그런 말이 있죠? 남자는 구두, 벨트, 지갑 이 3가지는 특별해야 젠틀맨이라고ㅋ여지껏 경제적으로도 많이 힘들다가 얼마전부터 상황이 좋아져서 저도 기념으로 지갑을 하나 사야겠단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사실 헤임달이라는 제품들을 알게된건 1년 정도 된거같습니다. 원래 성격상 명품을 좋아하고 치장하는 편이 아니라서 지인들의 여러 명품 지갑들을 보고 "아.. 나도 지갑하나 제대로 내려야겠다" 란 생각을 했어도 "명품 하나 뽑아야지" 란 생각은 해본적이 없습니다.물론 너도나도 써보니 이름값을 하길래 명품이라고들 하겠지만, 너도나도 쓰기에 뭔가 "유니크"함이 전혀 병존될 수 없는것 또한 명품이기에 남들 다 하는건 따라하는걸 별로 안좋아합니다. 그래서 문득 든 생각이 수제지갑이었고, 헤임달을 찾게된 경로입니다.처음 헤임달 들어오자마자 구매욕구가 샘솟았었지만,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였기에.... 자리잡고 하나 멋진거 뽑아보자고 스스로를 달랜 시간만 1년. 수많은 구매후기를 오랜시간동안 눈팅하며 여러 제품들을 비교하기엔 충분한 시간이었죠.눈에 확들어온 제품군이 블루샤크라는 제품인데, 왠지모르게 자꾸 눈에 아른거리는게 아주 오랜만에 본능적으로 하나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 녀석입니다.수제지갑이란게, 사실 가죽의 패턴이나, 질에 따라 똑같은 지갑이 될 수가 없더군요. 많은 분들이 구매하시고 좋은 후기도 남겨주셨지만, 아무래도 저에겐 첫구매고 신경이 많이 쓰이다 보니, 구매직후 판매자님께 신경써서 잘 골라달라 부탁까지 했었습니다. 사실 매장 방문해서 직접 구경하고 가죽패턴이나 색상까지고 보고 사려했었는데, 거리가 너무 멀어 그러질 못했죠.며칠간 기다림끝에 손에 들어온 블루샤크는 제가 생각했던거 그 이상의 감동이었습니다.홍보사진과 거의 일치하는 가죽의 패턴, 무게감있는 색상이지만, 부드러운 질감. 지갑 내부에 각인된 이름의 이니셜 알파벳 서체... 거기에 이벤트로 동봉된 카드지갑까지... 살면서 이렇게까지 택배를 기다린적이 있었던가 싶을정도로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사실 수제지갑이란게 좀 신경 많이 쓰였던 이유가 어디서 수제로 구입한건 많이 봤어도, 그걸 오랫동안 쓰는 사람은 거의 보질 못했었습니다.차별화된 디자인이 그럴싸해 보여도 무슨이유에서 였는지 그리들 다들 오래 가지진 못하더라구요. 그런데 블루샤크는 한번 손에 쥐어보자마자 "아... 이거 이렇게나 부드러운데 질감 자체가 전혀 나쁘지가 않네" 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었습니다. 아무래도 가죽의 질감이 부드러우면 그만큼 내구성에 큰 기대감을 가지기가 힘드니까요.푹신푹신하고 부드러운 외부 질감임에도 내부에 카드 수납공간과 지폐수납공간을 구축하는 부분은 꽤 튼튼하고 형태를 잘 잡아주는 구조였습니다.처음 배송받고 친한 친구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친구 말로는 비슷한건 얼핏 수차례 보았지만, 가만히 3초이상 시선을 고정하니 "어라...? 이거 어디 브랜드꺼지?" 라는 생각이 들게 되고, 곧바로 손이 움직여서 지갑을 잡아보면 "우와... 이거 대체 무슨 브랜드지???" 라는 생각을 입밖으로 꺼내서 소유자에게 질문을 하게끔 만드는 느낌이라는군요. 정말로 오랜만이 뭔가 감격과 뿌듯함과 우월감에 휩싸여보네요...ㅎ2칸짜리가 1칸짜리에 비해 사이즈가 좀 있는 편이던데, 고민하다가 그냥 2칸짜리로 정했었습니다. 직접 받아보니 남자치곤 손이 작은 편인 제게도 그리 어색함은 없더군요. 통상적인 남자 손 사이즈면 2칸짜리도 괜찮을거같습니다.지갑을 좋은걸 쓰면 금전적으로 좋은 일들이 일어난다고 하는 농담같은 말을 몇번 들은적 있었습니다. 딱히 맹신하진 않지만, 앞으론 무슨일을 해도 제 이름 이니셜이 각인된 이 지갑하나 잘 품고 다니면 뭘해도 다 잘될거 같다는 기분도 드는군요.명품과 견주어도 절대 밀리지 않는 품질인데, 독보적인 디자인과 그로인한 유니크함. 그러나 가격대는 이렇게나 합리적인 제품입니다.향후 가족들 생일용으로 선물해도 더 없이 좋을거고, 지인들에게도 추천해줄만한 근사함입니다.주문대로 신경써주셔서 내려주신 판매자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